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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

[우먼타임스] ESG 성과 공개한 게임업계...키워드는 "소통 강화"

by 우먼타임스 2023. 7. 13.

우먼타임스 = 최인영 기자

지속가능성장이 산업계 전반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게임업계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넷마블을 비롯해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등 국내 게임사가 앞다퉈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 넷마블, 변화된 ESG 전략 담아...유저 소통 강화 위한 활동도

넷마블이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ESG 추진 노력 및 성과를 담은 '2023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모두의 즐거움 추구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지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문화 형성 등을 테마로 구성됐다.

넷마블은 보고서에서 ESG위원회를 이사회 산하 위원회로 전환하고,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UN Global Compact)에 가입하는 등 변화된 ESG 전략을 바탕으로 △인재확보 △기술혁신 △사회적 가치 실천 등의 노력을 강조했다.

유저 소통 강화를 위한 활동도 넣었다. 다양한 소통 채널 운영, 고객 상담 운영 채널 다각화, 서비스 리스크 관리 조직 신설 등 유저와의 적극적인 소통에 기반한 경영 전략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넷마블은 ‘유저 만족 제고’라는 목표 아래 △양방향 유저 소통 확대 △고객 응대 역량 제고 △고객접점활동 등의 전략과제를 중점적으로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지난해 ESG 경영 원년의 해 구축을 목표로 전사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하고 대내외 평가를 기반으로 개선과제를 발굴 및 이행했다”며 “앞으로 도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 확립을 통해, 장기 관점의 지속가능경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체계와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엔씨, 개발단계부터 이어지는 유저 소통 문화 다뤄...디지털 책임 위한 보안 개선도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NCSOFT ESG PLAYBOOK 2022(이하 ESG PLAYBOOK 2022)’를 내놨다. 보고서에는 △함께 만드는 즐거움 △디지털 책임 △사회 질적 도약 등 3가지 ESG경영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한 이행 내용 및 성과가 기록됐다.

‘함께 만드는 즐거움’에서는 콘텐츠와 서비스에서 다양성 및 포용성 제고를 위한 활동과 개발단계부터 이어지는 고객 소통 문화를 다뤘다. 엔씨는 세계 각국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컬처럴라이제이션(Culturalization)’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개발 단계부터 유저들과 소통하고 피드백을 반영하는 ‘엔씽(NCing)’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책임’에서는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AI윤리, 서비스 안정성과 관련된 노력과 성과를 공개했다. 엔씨는 글로벌 개인정보보호 인증 ‘CBPR(Cross Border Privacy)’을 취득했으며, 다양한 국제 정보보안 인증을 유지 및 갱신하며 보안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다.

‘사회 질적 도약’은 환경경영과 미래세대, 지역사회와 관련된 활동을 포함한다. 엔씨는 환경경영을 위한 실행체계를 갖추고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권고안 기반으로 기후변화 관련 위험 및 기회요인을 평가한 후 이에 대한 대응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직원들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NC [WITH] PLAY’를 시작해 미래세대, 환경 등 다양한 주제의 공헌 활동도 진행하는 중이다.

윤송이 엔씨 사장은 “올해도 ‘올바른 목표와 진정성 있는 실천’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경영에 더욱 집중하고자 한다”며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사회를 비롯해 이해관계들과의 소통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펄어비스,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 환경보호 활동 소개...유저 정보보호를 위한 노력도

펄어비스도 연간 ESG 경영 활동과 성과를 적은 ‘PEARL ABYSS ESG STORY’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게임 개발 기지 홈 원(HOME ONE) △ESG 경영 체계 및 전략 △ESG 주요 성과 등 작년 한 해 동안 이행한 주요 지속가능경영 내용과 성과가 담겼다.

먼저 지난해 8월 입주한 신사옥 ‘홈 원’에서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및 에너지 효율성 향상, 자원 관리 등을 위한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이 실렸다.

또 윤리·경영 업무의 통합적인 관리를 위한 윤리경영위원회 신설,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경제적, 사회적 이익 균형 유지를 위해 집중한 내용이 소개됐다.

유저에게 안전한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있었다. 국내외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법률적 책임 준수, 데이터 보호와 정보보안 체계 강화 내용이 적혀있다.

이외에도 공동체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매년 펼쳐오고 있는 국내외 구호·복지 지원 등 펄어비스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기록됐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모든 이해 관계자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사하기 위해 지난 한 해도 다양한 ESG 활동을 펼쳐왔다”며 ”글로벌 게임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모두와 함께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성장 추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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