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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노동

[우먼타임스] [제약 ESG] 셀트리온 “지속가능한 의료 생태계 구축”

by 우먼타임스 2023. 6. 28.

 

창사 이래 첫 ESG 보고서 발간...3가지 핵심 이슈 도출

2022년 ESG 전담 조직·위원회 설치...매년 보고서 발간 계획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

 

 

ESG 경영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제약업계도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제약업계는 ESG 경영 평가에서 다른 산업군보다 성적이 떨어진다고 평가받아왔다. 실제로 한국ESG기준원(KCGS) 2022년도 ESG 평가 기준 99개 상장 제약사 가운데 최고 등급을 받은 곳은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낸 제약사를 중심으로 ESG 성과와 ESG 방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지난해 본격적인 ESG경영을 선언했던 셀트리온이 최근 창사 이래 첫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를 담은 첫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를 도입해 세 가지 핵심 이슈를 포함한 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된 10개의 주요 이슈를 도출했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매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2022년을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본격적인 ESG 경영을 선언했다. 목표는 지속가능한 의료 서비스 생태계 구축이다. 셀트리온은 체계적인 ESG 경영 추진을 위해 지난해 대표이사 직속 전담부서를 조직하고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 창사 이래 첫 ESG 보고서 발간...3가지 핵심 이슈 도출

 

셀트리온은 23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ESG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2/23 셀트리온 ESG 보고서(이하 ESG 보고서)’다.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대한 가이드라인 GRI에 따라 작성됐다. 셀트리온은 ESG 경영 내재화의 일환으로 ESG 수준 진단을 통한 중점 개선과제를 선정했다. 중점과제는 외부 환경·사회적 요인이 기업의 재무적 가치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기업의 경영활동이 외부에 미치는 영향까지 동시에 고려한 이중 중대성 평가로 도출했다.

 

셀트리온은 의약품 접근성 향상, 신성장동력 창출 기반 글로벌 시장 확대, 연구개발 및 생산 인프라 확충까지 3가지 핵심 이슈를 포함해 환경·사회·지배구조 등과 관련된 총 10개의 주요 이슈를 도출하고 각 관리 현황을 수록했다.

 

핵심 이슈 세 가지를 제외한 나머지 이슈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제품 책임 및 안정성 강화,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 및 관리,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지원 강화, 기후변화대응, 사회공헌 및 지원활동 강화, 지배구조 건전성 및 투명성 확보다.

 

이 가운데 연구개발과 생산 인프라 확충과 관련해 셀트리온 측은 “R&D와 생산시설 등 핵심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확대하고 그 일환으로 총 500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글로벌 생명공학연구센터와 3공장을 각각 신축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 2022년 ESG 전담 조직·위원회 설치...매년 보고서 발간 계획

 

‘2022/23 셀트리온 ESG 보고서’에는 그동안 실천해 온 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등의 노력과 앞으로의 중장기 계획이 담겼다. (셀트리온)

보고서에는 셀트리온이 그동안 실천해 온 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등의 노력과 앞으로의 중장기 계획이 담겼다.

 

셀트리온은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TCFD 서포터즈 가입과 더불어 주요 ESG 정책을 신규 제정했다. 2020년부터 5개의 ISO 국제표준 인증을 차례로 획득, 글로벌 수준의 경영시스템을 유지하고 지역사회 상생 방안 마련 등 전사적으로 ESG 경영 확대에 힘쓰고 있다.

 

각각의 요소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환경경영과 관련해 셀트리온은 2020년 전담 조직을 구성해 같은 해 12월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

 

작년 8월에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신설해 기후변화 안건과 관련한 성과를 점검하고 대응 전략 등 주요 환경경영 이슈를 논의하고 있다. 실무부서에서는 환경경영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안건과 추진 경과는 수시로 ESG 경영협의체에 보고되며 전략과 세부 이행과제 등 지속가능 경영체계 고도화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올해 1월에는 기후변화 선제적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인 TCFD에 가입하고 TCFD 권고안을 반영해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도입 등 자원 절감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셀트리온은 총 14억1500만 원을 친환경 비용으로 투자했다.

 

ESG위원회에서는 인권을 포함한 ESG 안건도 관장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인권정책을 제정하고 인권 리스크 관리 체계를 수립했다. 사업 전반에서 인권 리스크 도출을 위해 지난해 ESG TF를 대상으로 인권영향평가 파일럿 테스트를 시행하고 전체 임직원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이어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위해 셀트리온복지재단 및 셀트리온 자체 나눔사업·환경경영·기부활동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06년 CMO사업을 통해 얻은 첫 수익으로 셀트리온복지재단을 설립한 셀트리온은 인천, 충북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투명한 지배구조를 위해서는 이사회 산하에 감사위원회, 성과보수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ESG위원회를 두고 있다. 특히 ESG위원회의 경우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 ESG 경영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이사회와 이사회 산하 위원회의 견제와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경영 책임과 역할을 확대하고 ESG 관련 중요 안건에 대한 논의를 지속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2022년 ESG 경영 도입기를 거쳐 2025년에는 ESG 개선과제 단계별 목표 달성·성과를 관리하고 2030년에는 ESG 경영 범위를 확대·고도화해 정착기에 접어든다는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관련해 향후 매년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대표이사 기우성 부회장은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의 ESG 경영 전략에 대해 “정부의 2050 탄소 중립 추진 전략을 기반으로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국내외 대응 활동 동참, 국제기구·협력사 등과 ESG 파트너십 체결로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상생협력 가치 실현,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으로 지속적 성장과 이해관계자의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ESG 영역별 개선과제 이행 여부와 성과를 점검해 지속적으로 ESG 경영 수준을 높여앞으로도 사회, 환경적인 영향력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이해관계자와 양방향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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