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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타임스]매일 2천톤 버려진다...다음 주 월요일 ‘플라스틱 안 쓰는 날’

by 우먼타임스 2023. 6. 30.

 

7월 3일, 제14회 국제 플라스틱 안 쓰는 날 캠페인

 

우먼타임스 = 이한 기자

 

함부로 버려지는 일회용 플라스틱이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국내 하루 플라스틱 폐기물 양이 2천톤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원순환 전문가들은 다회용품 사용 확대와 수리권 보장제, 재활용 생산 확대 등이 절실하다고 조언한다.

 

7월 3일은 ‘제14회 국제 플라스틱 안 쓰는 날’이다. (픽사베이)

7월 3일은 ‘제14회 국제 플라스틱 안 쓰는 날’이다. 이 날은 전 세계 약 80여 개 국가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사단법인 자원순환사회연대는 이 날을 맞아 ‘탈 플라스틱 실천! 다회용품 사용은 필수!’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UN에서는 2022년 3월 제5차 환경총회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막기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을 2024년까지 제정하기로 합의했다. 플라스틱 전 주기 오염을 막기 위한 결의안도 채택했다.

 

EU(유럽연합)에서도 지난해 11월 포장재 지침 개정안을 통해 포장재 재활용성 강화, 포장재 감량, 일회용품 사용금지, 플라스틱세 도입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자원순환사회연대에 따르면 EU는 2030년까지 재활용 가능 디자인 도입, 재활용 용이성 디자인 기준 제정 등을 추진하고 2040년까지 2018년 기준 15%의 포장재를 감량하며 2030년 1월부터 신선식품 포장재, 카페 등 일회용품 사용금지 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 일회용품과 포장폐기물 연간 7천만 톤...처리비용 9조

 

우리나라는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배달용기와 일회용품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하루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이 2019년 1,757톤에서 2020년 1,998톤으로 약 14% 늘었다.

 

연대에 따르면 우리나라 생활폐기물의 약 32%는 일회용품과 포장폐기물이다. 2020년 기준으로 연간 약 7천만 톤이 발생하며 연간 처리비용만도 약 9조 원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도 탈플라스틱 관련 정책이 다수 시행되고 있다. 일회용품과 포장폐기물 감량을 위해 일회용컵 보증금제, 일회용품 사용 및 과대포장 규제, 포장재 없는 가게 확산, 폐전기전자폐기물 감량을 위한 수리권 보장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이를 두고 기업과 소비자의 참여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연대는 “전 국민이 플라스틱 안 쓰는 날에 적극 동참하여 일회용품과 포장폐기물 사용을 최소화한다면 약 2천 2백만 톤의 생활폐기물 감량, 약 250억 원의 처리비용을 절감함으로써 탈 플라스틱 사회 구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플라스틱 안 쓰는 날을 맞아 텀블러 갖고 다니기, 일회용품 사용 안하고 포장재 없는 가게 이용하기, 포장재 없는 제품 이용하기, 비닐봉투 안 쓰기 등에 소비자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정부와 기업도 포장재 감량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30일 정부와 기업에 아래와 같은 4가지 내용을 제안했다.

1. 정부는 다회용품 사용 확대, 수리권 보장제 등 플라스틱 폐기물 감량을 위한 제도를 개선하라!

2. 생산기업은 포장재를 줄이고, 재활용이 쉽도록 제품을 생산하라!

3. 유통업체는 매장 내 포장재 최소화한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라!

4. 소비자들은 텀블러 갖고 다니기, 일회용품 사용 안하기, 포장재 없는 제품 이용하기, 비닐봉투 안 쓰기 등으로 플라스틱 줄이기에 동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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