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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타임스] 저출산 고령사회 영향?...유한킴벌리 시니어 비즈니스 성장세

by 우먼타임스 2023. 6. 20.

 

최근 3년 연평균 20% 성장

유아용품 4분의 1 수준까지 성장

요실금 인식 전환·액티브 시니어 확대 효과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

 

유한킴벌리가 국내에서 시니어 비즈니스를 시작한 지 30년을 맞이했다고 19일 밝혔다. 유한킴벌리의 전용 브랜드 ‘디펜드’는 하기스, 크리넥스, 좋은느낌, 화이트와 같은 제품들과 장수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유한킴벌리 측은 “생리대가 보건위생에 기여하고 여성의 사회적 활동 참여 확대에 기여했던 것처럼, 요실금 전용 제품은 삶의 질을 높이면서 일과 사회생활 참여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기에 관련 시장의 성장은 곧 사회적 활력을 엿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디펜드는 최근 3년 기준 연평균 20%의 성장을 지속했다. 최근에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시설 시장으로도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시니어케어 위생용품 시장은 리테일 기준, 900억 원대로 추정된다. 잠재시장은 약 6000억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유한컴벌리 측은 “디펜드의 역사는 곧 우리나라 시니어 시장의 역사”라며 “유한킴벌리는 티슈, 기저귀, 생리대 등이 주력 비즈니스이던 90년대 초 또 다른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미국, 일본 등 해외 시니어 시장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우리나라에도 삶의 질 개선과 사회 활력을 위해 시니어 위생용품이 절실하다는 확신을 갖고 1993년 시니어 시장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디펜드 출시 이후 시니어 시장은 지난 30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디펜드가 첫선을 보인 시기만 해도 시장의 주류는 환자용 성인용 기저귀였다. 요실금은 중년 여성의 40% 이상이 경험할 정도로 일반적인 일이지만 마땅한 전용 제품이 없다 보니 외출이나 사회생활을 꺼리기 일쑤였다. 화장지나 생리대 등 요실금 흡수에 부적합한 제품을 대용으로 사용하면서 냄새나 눅눅함 등으로 불편을 겪었다.

 

디펜드는 이를 감안해 와상 환자용 기저귀 외에 액티브, 세미 액티브용 요실금 전용 제품을 세분화했다. 요실금 정도와 사용환경에 따라 선택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구색도 라이너, 패드, 언더웨어로 다양화하고 남성용도 별도 출시했다. 이 과정에서 충주공장과 대전공장에 전용 제품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요실금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우선 요실금이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지속해서 알렸다. 아울러 주로 유아용품 매장에 인접 진열되던 제품을 여성용품 매장으로 배치, 주 사용층인 여성들의 구매 편의를 높였다. 입는 타입인 언더웨어는 또 하나의 속옷으로 일관되게 소통해 기저귀와는 다름을 명확히 인식시켰다.

 

전용 제품의 확대와 적극적인 시장개발, 액티브 시니어 확대, 요실금에 대한 인식 전환 등이 어우러지면서 디펜드의 매출은 유한킴벌리 유아용품 매출의 1/4 수준까지 성장했다. 유한킴벌리는 요실금 전용 패드와 라이너가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처럼 높은 비중을 차지하, 시설 시장이 가격 위주에서 제품력 위주로 전환된다면 1000억 브랜드가 되는 시점도 머지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측은 “속옷을 입듯 편안한 제품을 구현하기 위해 매년 10개 이상의 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최근에는 거동이 불편한 분과 보호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IOT 센서 기술을 활용해 제때 제품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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