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국내 최고층 용인 모듈러 주택 준공식 개최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대, 13층 높이 경기행복주택
우먼타임스 = 이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을 준공했다. 국내 고층 모듈러 주택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될 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이 13층 높이의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인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 준공식을 개최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민간사업자로 참여해 시공한 이 사업은 106세대 규모의 중고층 모듈러 주택 실증사업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발주했으며,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국가 R&D사업으로 진행됐다.
모듈러 주택은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 등을 포함한 모듈러 유닛을 공장에서 선 제작한 후 현장으로 운송해 조립하여 건설하는 주택이다. 기존 방식과 비교해 소음, 분진, 폐기물 발생이 적고, 공사 기간도 30~50% 가량 단축시킬 수 있다. 현장 작업이 줄어 근로자의 안전성도 향상되며 자재 재활용 및 재사용이 가능해 탄소 저감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모듈러 주택의 시장성 등에 주목해 2012년부터 디자인, 신소재 적용, 정밀시공기법 등 모듈러 건축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현재까지 건설신기술 1건과 특허 11건을 획득했으며, 다수의 공동연구와 사업에 참여해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진행하는 다양한 현장에도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며 제작 및 시공 기술을 축적,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다. 현재는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발주한 가리봉 구 시장부지 복합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민간 모듈러 사업 확장에 대비하여 모듈러 주택의 고층화 및 상품 다양화 등 기존 공동주택 대비 동등 수준 이상의 상품성과 주거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플랜트 분야에서도 모듈화를 통한 OSC 확대를 추구, 전반적인 사업영역에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해외사업 진출도 검토 중이다. 공장 생산 방식을 통해 제작돼 해외수출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인 만큼, 모듈러 기술력과 국내·외에서의 다양한 실행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현재 세계 모듈러 건축시장은 2022년 기준 약 121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 및 서울 내 최대 규모 모듈러 주택뿐만 아니라 대형 규모의 플랜트 사업에도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는 등 현대엔지니어링의 모듈러 공법 역량은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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